서운한 국가 싱가폴을 가다. 사유: 입국 도장 안 찍어줌
<wrap up>
여행 일정: 25.03.31-4.1
여행 경로: KUL-SIN
숙박: V Hotel Lavender
주요 교통: MRT, Bus, Sentosa express
액티비티:머라이언 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폴, 실로소 해변 등
제목 출처. 입출국 도장 찍어주는 국가들만이 호감이라고 하자 지인이 응수하다. “그럼 안 찍어주면 비호감이야?”
제목에 적자니 한국어 가능한 싱가폴 사람이 검색하다 제 글 제목을 보면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서운하다로 표현하겠습니다.
3.31

selamat hari raya
3.31-4.1은 라마단이 끝나는 말레이시아 공휴일입니다. 라마단 시작날에도 인도네시아 메단에 가기 위해 공항에 왔었는데 말이죠. 허허
이른 7시 비행기라 오전 5시에 만나 열심히 공항으로 옵니다. 꽤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라스트콜 받고 열심히 뛰었어요?? KUL 공항의 미스테리???
그런데 라스트콜 후에도 한참 뒤까지 게이트 열려 있었습니다. 엄살쟁이 1등. 비행기 온보딩 드립니다.

📍Jewel Changi
세계 1등 공항 싱가폴 창이 공항에 도착합니다. 이거 한국인들 다 아는 이유는 아무래도 창이 공항에 밀려 인국공이 오랜 시간 2위였기 때문이겠죠. 거의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해도 무방 ㅋ
그런데요.. 1위.. 할만 하더군요. 특히 공항 전체에서 나는 향이 좋더이다. 쥬얼창이는 T2&3 와 이어져있습니다. 에어 아시아가 도착하는 T4에서 이로 이동하는 셔틀버스 (무료) 를 탑니다.


쥬얼창이 가게들은 주로 10시 이후에 오픈하는 듯 했습니다. 지하 2층 식당들은 그보다 조금 더 일찍 열고요. 스키야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커피와 함께 인공 폭포를 구경합니다.

EZlink 와 투어리스트 패스 중 고민을 했으나.. 싱가폴을 다시 올 것 같은 생각에+ 교동슨을 보고 이지링크 구매합니다. 실제 2일 동안 사용한 교통비는 투어리스트 패스 2일권 금액 ( SG 24$) 와 비슷했기 때문에 가격적으로는 어느 하나가 큰 장점이 있지는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visa/master card 모두 대중교통에서 사용 가능하기에 트래블 월렛/ 해외결제가능카드로만 계셔도 괜찮습니다.
EWL 을 타고 Bugis 역으로 갑니다.
📍Bugis street

부기온앤온 거리는.. 사실 재밌는 건 없어요. 주로 공산품을 팔기도 하고 기념품 가게가 많은 건 좋았어요.
📍Haji Lane

개인적으로 부기스보단 하지레인 추천합니다. 특색있는 가게들이 많고 무엇보다 포토부스가 많았어요. 자랑스러운 K. 이쁜 카페들도 있고~ 바로 옆에 모스크 구경까지 코스로 좋습니다.

📍 Ng Kuan Chilli Pan Mee

부기스 근처 칠리 판미집입니다. 적당히 매콤한 맛에 술술 먹었어요. 하지만 칠리 판미는 말레이시아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뭐 근처 나라들 식문화가 다 비슷하죠 뭐.. 여기는 판미보다.. 새가 지 집 마냥 난리를 치는데 아. 무. 도. 아는 척을 안 하는게 개구라 같았습니다.
동행: 저 새 우리만 보여??

그리고 2층 버스를 타고 머라이언 파크로 이동합니다. 좌석마다 있는 충전 단자에 감동 받다..
📍Merlion park


홍콩에 침사추이가 있다면 싱가폴에는 머라이언이 있는걸까요. 모든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이 곳.
마실 거 하나 들고 앉아서 사람 구경만 해도 시간이 쭉쭉 간다는 장점이 있죠.

바다를 떠다니는 보트 가격
성인 SG 28$ 아동 18$
침사추이 스타페리는 저렴한데 칫~
개인적으로 홍콩물가 <<싱가폴물가 로 느꼈어요.
📍Palm beach seafood restaurant


구글 리뷰에 1인당 100불은 나온다는 말을 보고 떨다가 합쳐서 100불 나오고 다행이다 ㅎㅎ 했는데.. 생각해보니 10만원이네요 흠..
베이징덕이 생각나는 오리 요리가 맛잇었어요. 근데 사실 저는 오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반전) 여기는 볶음밥이 킥입니다. 해물 볶음밥을 사랑하세요. M 사이즈도 양이 많아 다음 날 아침으로도 퍼먹은 사람.


이지링크 잔액이 SG 3$ 미만일 때는 카드 충전이 안 됩니다. (미리 말을 해줬어야지 콱) 그거 때문에 hsbc를 울며 찾아헤맸어요.

혹시 모르니 현금 SG 4-50$ 정도는 소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 Empress Place


건너는 길이 아름다웠던 공원. Fullerton hotel과 이어져있습니다. 자전거 타기에는 여기가 좀 더 적합하겠더라고요. 걷기 좋아하는 동행과 밤산책을 하며 즐거웠던 시간.
📍V Lanvender Hotel

호텔이라는 말 붙이지도 마쇼. 한국 모텔 정도 급입니다. 비지니스 호텔만도 못함. 다른 것보다 화장실이 정말 작아서 별로였습니다.
1-2박으로는 뭐.. 적당히 돈 값합니다. 호텔 좌측에 작은 편의점이 하나 있어요.
4.1

센토사 리조트에서 실로소 해변> 유니버셜 을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숙소 근처에서 센토사 리조트로 입장하는 vivo city 몰로 가는 버스가 있더라고요. 지하철로는 haborfront 역과 이어져있습니다. 대중 교통 잘 되어있는 나라는 이게 좋아요.

Vivocity 몰 옥상에 모노레일 (sentosa express) 가 있습니다. 첫 이용 시에 SG 4$를 내고 나면 센토사 섬 안에서는 자유로이 이용 가능해요.
해변을 갔다 유니버셜을 가고 다시 비보시티로 돌아오니 3회 정도 탑승. 한 번에 천 원 꼴이군요. (비싸!!!!!!)

📍Siloso Beach


비밀보장 시티 (동행이 극혐한 개그..) 맥날에서 사온 햄부기로 해변 점심을 먹습니다. 싱가폴에 공원이 많다고 해서 돗자리를 챙겨왔었거든요.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햄부기먹방쑈.
이게 낭만이고 여행이야. 다음 여행에는 여기서 일몰을 즐기기로 했어요 ㅎㅎ
실로소 해변에서 모노레일 역까지는 적당한 식음료 가게들이 있습니다.
📍Universial studios, Singapore

여러분~~ 저희 싱가폴 유니버셜 보증금 2억에 3년으로 전세 내고 놀았어요~^^ 평일이라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싱가폴 유니버셜 정말 작지만 그래서 더 좋았어요. 일단 다 못 보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없고, 또 한나절 일정으로 즐기고 근처 실로소나 팔로완 비치를 가서 저녁을 즐기는 것까지 고려할 수 있겠더라고요.

가장 재밌었던 Revenge of Mummy

미니언즈 어트랙션은 끝에 눈물 (감동의) 이~~^^


산리오 콜라보 상품 중 물병을 구매하고 5시 쯤 퇴장합니다. 4시간 정도 있었는데 전혀 (!) 아쉽지 않다니. (물론 after 4 이용권같은 한나절 티켓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곳곳에 음수대가 있어서 좋았어요. 싱가폴 물가 때문에 물 사먹는게 겁났거든요. 역시 여행 필수품은 물병이군요.
📍Song Fa Bakuteh


다시 세계 1등 공항으로 돌아가다.. 시간이 남아서 저녁을 위해 쥬얼 창이로 갑니다.
말레이시아 홍키 바쿠테와 비교하면 후추맛이 강한게 특징이네요. 한국인이라면 싫어할 수가 없는 맛! 고깃국에 쌀밥!
아쉬움과 만족감을 모두 가진 채 다시 말다섯글자로 돌아갑니다..

제발 구라길.. 거진 2배를 준 끝에 겨우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떠나면서 아 다음에 이것도 하자 저것도 하자 이야기한 여행은 오랜만이었어요.
<다음 싱가폴 방문 시>
- 공유 자전거 타기 (미리 어플 다운)
-차임스 구경
-석양 보러 실로소 해변 가기

창이 공항에서 네 번의 마주침 끝에 구매한 미피 스퀴즈 볼입니다. 소근육 발달에 좋네요.
생각보다 큰 호감 국가가 된 싱가폴. 종종 심심할 때 놀러 가야겠어요~~^^ 도장 찍어주면 얼마나 좋을까.